지난해 경상흑자 753억 달러, 26%↑…코로나 속 수입 큰 폭 줄어

지난해 경상흑자 753억 달러, 26%↑…코로나 속 수입 큰 폭 줄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2-05 08:24
수정 2021-02-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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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길 더 크게 열린다… 설레는 부산항
수출길 더 크게 열린다… 설레는 부산항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최종 타결된 가운데 16일 부산 남구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대형 컨테이너선들이 화물을 싣고 있다. 내년 하반기 RCEP가 발효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길은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지난해 경상흑자 규모가 2019년보다 26%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감소 폭보다 수입과 해외여행 등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15억 1000만 달러(약 12조 873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흑자에 더해 2019년 12월의 약 2.5배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도 752억 8000만 달러로 불었다. 전년(596억 8000만 달러)보다 26.14%(156억 달러) 많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가 10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억 달러 증가했다. 수출(525억 9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10.3% 늘어난 반면 수입(420억 9000만 달러)은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작년 연간 수출(5166억 달러)의 경우 2019년보다 7.2% 줄었지만, 수입(4346억 6000만 달러) 감소율이 8.8%로 더 높았다.

12월 서비스수지는 여전히 5억 3000만 달러 적자지만, 적자 폭이 1년 전보다 20억 7000만 달러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5억 8000만 달러)가 5억 7000만 달러나 축소됐다. 해외 출국자 수가 2019년 12월과 비교해 96% 급감했기 때문이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계있는 본원소득수지 흑자(21억 9000만 달러)는 배당소득 감소 등으로 1년 전보다 3억 7000만 달러 감소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2월 중 85억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9억7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25억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96억 달러나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47억 달러 줄었다.

지난해 전체로는 금융계정 순자산이 771억 2000만 달러 불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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