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환보유액 10여년만에 최대폭↑…사상 최대치 또 경신

11월 외환보유액 10여년만에 최대폭↑…사상 최대치 또 경신

김승훈 기자
입력 2020-12-03 11:23
수정 2020-12-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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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에 11월 외환보유액 4364억달러 ‘사상 최대’
환율 하락에 11월 외환보유액 4364억달러 ‘사상 최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6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0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363억8000만달러로 전월말에 비해 9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2020.12.3 뉴스1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10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3일 한국은행의 ‘2020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363억 8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98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2010년 7월(+117억 4000만 달러) 이후 가장 컸다. 외환보유액은 올 4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째 증가했고, 6월부터 6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고, 달러 가치가 대폭 절하되면서 호주달러화, 파운드화 등 기타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946억 4000만 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90.4%를 차지했다. 한 달 새 110억 달러 가까이 급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000만 달러 증가한 44억 달러, IMF 특별인출권(SDR)은 3000만 달러 늘어난 32억 2000만 달러였다.

은행 예치금은 10월 305억 1000만 달러에서 11월 293억 2000만 달러로 줄면서 전체 구성 자산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10월 기준 4265억 달러로 세계 9위다. 중국(3조 1280억 달러), 일본(1조 3844억 달러), 스위스(1조 217억 달러)가 1~3위를 차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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