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대책으로 은행 수수료수익 감소·사모펀드 시장 위축”

“DLF대책으로 은행 수수료수익 감소·사모펀드 시장 위축”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9-11-15 11:27
수정 2019-11-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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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굳은 금융위원장
표정 굳은 금융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한 뒤 굳은 표정으로 브리핑실을 나서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금융당국이 은행에서 고난도 사모펀드 판매 금지하는 대책을 발표한 데 대해 시중은행들은 15일 “사실상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가 어려워져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며 우려섞인 반응을 내놨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에 따라 내년부터 은행에서 원금의 20% 이상 손실 위험이 있는 고난도 사모펀드와 신탁상품 판매가 금지된다. 또 사모펀드의 최소 투자금액은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오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개선 방안으로 사실상 은행의 사모펀드, 신탁상품 판매는 어려질 것”이라며 “관련 부서에서 대응책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장점은 대체 투자 및 중위험 중수익 사업 발굴”이라면서 “일반투자자의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투자 요건이 최소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되면 자산가가 아니면 사모펀드 투자를 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로 은행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신탁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기준 8500억원으로 세전 이익의 8% 내외인 점에서 수수료 수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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