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3개월 연속↓…3년 만에 최대 하락

생산자물가 3개월 연속↓…3년 만에 최대 하락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9-10-22 14:16
업데이트 2019-10-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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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1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손님이 장을 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1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손님이 장을 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하락하며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더 커져 3년 만에 최대폭을 나타냈다.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는 시차룰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가 9월(-0.4%)에 이어 10월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3.8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하락했다. 지난 7월(-0.3%), 8월(-0.6%) 이후 석 달 연속 떨어졌다. 하락폭은 2016년 9월(-1.1%) 이후 3년 만에 가장 컸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 것이다. 1~2달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12.8%)과 축산물(-4.2%) 등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폭염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국제유가가 지난해보다 하락한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12.3%) 물가도 내렸다. 핵심 수출 품목인 디램(DRAM) 생산자물가는 글로벌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48.4% 하락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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