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로 ‘2㎏ 9만9천원’ 1등급 한우 첫 등장

설 선물세트로 ‘2㎏ 9만9천원’ 1등급 한우 첫 등장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22 10:26
수정 2018-01-22 14: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탁금지법 개정 영향…백화점 3사 ‘한우전쟁’ 불붙어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이하 청탁금지법) 개정 영향으로 5만∼10만원 설 선물세트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백화점 업계 최초로 2㎏에 9만9천원짜리 1등급 한우 정육 선물세트가 처음 등장했다.
이미지 확대
10만원 이하 한우 선물세트 등장
10만원 이하 한우 선물세트 등장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개정 영향으로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 2㎏에 9만9천원짜리(롯데카드 결제시) 1등급 한우 4입 세트 ’롯데 스페셜 한우정육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22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마련된 한우 정육 선물세트를 둘러보는 시민.
연합뉴스
1등급 한우는 고가여서 그동안 1.35∼1.5㎏ 중량의 9만9천원짜리 선물세트는 종종 있었지만 2㎏으로 중량을 늘려 같은 가격에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진행하는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에 맞춰 업계 최초로 1등급 한우 4입 세트(2㎏)로 구성한 9만9천원짜리 ‘롯데 스페셜 한우정육세트’를 선보였다.

‘롯데 스페셜 한우정육세트’는 1등급 한우 2㎏(불고기 0.5㎏ 국거리 0.5㎏ 장조림 1.0㎏)으로 구성됐으며, 총 1만3천 세트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한정 판매한다.

이 선물세트는 수량이 제한된 관계로 고객 한 명당 2세트까지만 구입할 수 있다.

롯데카드로 결제시 9만9천원에 구입할 수 있고, 일반 카드로 결제하면 10만9천원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선물세트의 원래 단가가 20만원 정도지만 사전 물량 확보, 포장 간소화 등을 통해 가격을 45% 정도 낮췄고, 롯데카드와 연계한 5%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가격을 50%가량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신세계백화점이 1등급 한우 1.4㎏(불고기 0.7㎏ 국거리 0.7㎏)짜리 선물세트를 9만9천원에, 현대백화점은 1등급 한우 1.35㎏(불고기 0.9㎏ 국거리 0.45㎏)짜리 선물세트를 10만원에 선보인 것을 감안하면 파격가인 셈이다.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린 롯데백화점은 한정 기획한 2㎏에 9만9천원짜리 한우 선물세트뿐 아니라 1.5㎏ 중량의 ‘한우 실속 혼합세트’ 등 다양한 구성의 한우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롯데백화점 남기대 식품부문장은 “2016년 9월 청탁금지법 발효 이후 5만원 이하의 수입육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았으나 올해 설 명절부터는 전국한우협회와의 협업과 포장 간소화 등을 통해 10만원 이하의 다양한 한우 선물세트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