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코스닥, 690선 넘어 작년 8월말 이후 최고치
코스피가 30일 개장과 함께 2,510선을 돌파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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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10선 돌파 기록
개장과 함께 2,510선을 넘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30일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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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7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96.63)를 찍은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7.24포인트(0.69%) 상승한 2,513.87로 개장, 출발과 동시에 단숨에 2,510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3일의 장중 최고치 기록(2,500.33)을 13포인트 이상 뛰어넘은 것이다.
신기록을 낸 지수는 이후 소폭 하락한 뒤 2,500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상승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호실적 등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점, 국제유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4% 상승했고 S&P500(0.81%)과 나스닥(2.20%)은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개선, 세제개편안 기대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 영향을 줬다”며 “여기에 국제유가의 지속적 상승세와 애플의 아이폰 X 판매 기대감 등에 힘입어 2,5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59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도 53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만 2천7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1·2위 삼성전자(2.07%)와 SK하이닉스(2.95가 나란히 2%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전력(0.77%), KB금융(0.51%), 삼성물산(0.35%),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2.74%), 삼성생명(-1.89%), 현대차(-1.25%), LG화학(-1.23%), SK텔레콤(-0.96%), POSCO(-0.88%)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반도체 대형주 상승에 힘입어 전기·전자가 2.09% 상승하고 있고 제조(0.72%), 전기가스(0.50%), 비금속광물(0.21%)도 오름세를 탔다.
보험(-2.03%), 건설(-1.66%), 철강·금속(-0.99%), 운송장비(-0.94%), 화학(-0.69%), 기계(-0.45%), 통신(-0.65%)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71포인트(0.25%) 오른 691.6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포인트(0.40%) 오른 692.76으로 출발해 690선을 지키고 있다.
장중 한때는 693.12포인트까지 올라 작년 8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라다이스(3.55%), 휴젤(2.80%), 메디톡스(1.57%), 포스코켐텍(1.55%) 등이 1% 넘게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3.62%), 셀트리온(-2.74%), 로엔(-0.56%), SK머티리얼즈(-0.52%) 등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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