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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태’ 여파에 올해 온누리상품권 기업구매 63% 줄었다

‘최순실 사태’ 여파에 올해 온누리상품권 기업구매 63% 줄었다

입력 2017-09-30 09:13
업데이트 2017-09-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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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구매는 증가…올해 연간 판매액 1조원 넘을 듯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기업구매는 감소하고 개인구매는 늘어났다.

30일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온누리상품권 기업구매는 706억6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949억8천만원보다 63.7% 줄었다.

반면 이 기간 개인구매는 6천143억3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145억6천만원보다 1천억원 정도 더 늘었다.

공공구매는 올해 987억4천만원으로 지난해 1천9억8천만원보다 조금 적었다.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전체 온누리상품권 판매 실적은 7천837억3천만원으로 지난해의 8천105억2천만원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개인구매의 증가 폭이 큰 편이라 올해도 지난해처럼 총 판매 금액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소상공인진흥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총 판매액은 1조946억원이다.

기업구매의 대폭 감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제단체들의 홍보가 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기업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상당수 대기업들이 지난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국정농단에 연류됐다는 비난을 받아 기부 성격이 있는 지출을 대폭 줄였다.

최순실 사태 이전에는 내수 활성화, 직원 선물용 등으로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나눠줬다.

소상공인진흥공단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역에 홍보와 구매 요청을 하고는 있지만, 예전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구매의 증가는 온누리상품권의 인지도가 높아졌고 할인 등의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개인구매는 연말까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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