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추석 스트레스 1위…“얼마 버니, 결혼 안해” 가족 잔소리

미혼 추석 스트레스 1위…“얼마 버니, 결혼 안해” 가족 잔소리

입력 2017-09-07 09:42
수정 2017-09-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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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 최근 3년간 미혼남녀 설문조사

정부의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올해 추석 연휴가 열흘로 늘어나면서 많은 이들이 긴 연휴에 들떠 있다.

하지만 미혼 남녀들은 추석에 부모와 친인척의 잔소리 들을 생각 때문에 벌써 고향 가기가 꺼려질 정도다.

7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최근 3년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추석을 앞두고 20∼30대 미혼남녀가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은 ‘가족 잔소리’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직전에 시행한 ‘명절 부담’ 조사에서 스트레스 주범으로 30.1%가 ‘가족 잔소리’를 꼽았다.

남성은 ‘타인과 비교되는 휴일 수와 상여금 차이’(28%)로 가장 큰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으며 ‘가족 용돈과 선물로 인한 큰 지출’(25%), ‘부모 또는 친인척 어른의 잔소리’(19.5%)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명절 스트레스 1위가 ‘부모 또는 친인척의 잔소리’(38.3%)였다.

남성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명절 잔소리는 ‘얼마 벌어? 떡값은 좀 나와?’(36.8%)였으며 여성은 ‘결혼은 평생 안 할 거야?’(32%)였다.

미혼남녀들은 아직 결혼하지 않았지만, 추석에 애인 집에 선물을 보내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상견례 전, 애인 부모님께 명절 선물을 보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0.5%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부정적인 의견은 39.5%였다.

긍정적 응답자들은 ‘부모님께 점수 딸 기회이기 때문’(36.6%)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20∼30대 미혼 여성들 중에서는 연휴 후유증을 소비로 극복한다고 대답이 많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들 여성은 ‘연휴 후유증 극복방법’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27.6%가 “사고 싶었던 물건을 휴가 전에 주문해 출근(등교)하는 날 받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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