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핵실험에 40p 급락 출발…2,330대로 후퇴

코스피, 北핵실험에 40p 급락 출발…2,330대로 후퇴

입력 2017-09-04 09:30
수정 2017-09-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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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북한의 6차 핵실험 충격으로 4일 2,330대로 주저앉았다. 개장 직후에는 40포인트 급락하며 2,310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45포인트(1.16%) 하락한 2,330.24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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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출발
코스피 하락 출발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지수는 이날은 전장보다 40.80포인트(1.73%) 급락한 2,316.89로 개장했다. 이후 낙폭을 조금씩 줄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하락세다.

전날 새벽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례 없이 강력한 압력을 가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증시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핵실험은 전쟁 위험 증대에 따른 기대수익률 악화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외국인 수급 이탈로 한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앞서 북한의 5차례 핵실험 직후 코스피는 2∼5%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한국 증시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이 북한발 리스크에 크게 흔들려왔다”며 “이번에도 투자심리 위축으로 정보기술(IT)·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95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하락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은 776억원, 기관이 1천50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거 내림세를 탔다.

‘대장주’ 삼성전자(-1.38%)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1.75%)를 비롯해 SK(-2.22%), 현대차(-1.75%), NAVER(-1.74%), 삼성물산(-1.54%), 한국전력(-1.51%), LG화학(-0.94%) 등 대부분 내리고 있다.

현대모비스(1.24%) 정도만 상승 중이다.

업종별 지수도 의료정밀(-2.08%), 은행(-1.96%), 증권(-1.64%), 의약품(-1.65%), 전기·전자(-1.34%), 전기가스(-1.46%), 유통(-1.40%), 건설(-1.38%), 기계(-1.41%) 등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40포인트(1.72%) 내린 650.5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8.00포인트(2.72%) 하락한 643.99로 출발해 횡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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