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도 경력단절…열 중 셋, 예전 일과 상관없는 일한다

고령층도 경력단절…열 중 셋, 예전 일과 상관없는 일한다

입력 2017-07-25 13:36
수정 2017-07-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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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비율은 10년 전보다 4.4%포인트 상승

고령층 10명 중 3명은 자신이 주로 했던 일과 관련 없는 일자리에 지난 1년간 종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령층이 할 수 있는 일자리가 늘고 생산적이 활동에 종사하려는 고령층이 늘면서 고령층 구직비율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년간 구직활동을 해본 55∼79세 고령층은 15.8%(204만7천명)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남성(17.0%)이 여성(14.8%)보다 2.2%포인트 높았다.

고령층 구직활동 비율은 첫 조사 때인 2005년 11.3%를 기록하고서 2009년까지 11∼12%대를 유지하다가 2010년 15.9%대로 뛰고서 15∼16%대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전인 2007년(11.4%)과 견줘 고령층 구직비율은 4.4%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가 2010년부터 노인 일자리 사업을 하기 시작했다”며 “고령층이 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아지며 구직활동이 활발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취업자 중에선 20.5%, 미취업자 중 10.2%가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경험자들은 주로 친구, 친지 소개·부탁(40.4%)으로 일자리를 알아봤다.

고용노동부·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28.2%)에 알아본 고령층이 그다음이었다.

반면 구직경험이 없는 미취업자는 건강상의 이유(37.7%)로 구직활동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 비율은 0.6%포인트 상승했다.

‘나이가 많아서’(24.4%), ‘가사·가족 반대’(22.7%) 때문에 구직활동하지 않은 미취업자 비중도 높았다.

지난 1년간 취업해본 고령층은 61.7%(797만5천명)로 0.8%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10년 전인 2007년(57.1%)보다는 4.6%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경험자 중에선 취업경험이 한 번인 경우가 85.1%로 대다수였다.

남성 취업경험자 비율은 73.5%로 여성(51.2%)보다 22.3%포인트나 높았다.

지난 1년간 경험한 일자리가 생애 주된 일자리와 관련이 있는 경우는 71.7%로 0.3%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전혀 관련 없다’ 비중도 17.0%, ‘별로 관련 없음’은 11.3%에 달했다.

28.3%가 고령층이 되며 자신의 경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일자리에 종사하는 것이다.

지난 1년간 직업능력 개발훈련에 참여한 고령층은 13.5%(174만6천명)였다.

직업훈련 참여할 때 어려운 점으로는 훈련기관·과정 부족이 15.7%로 가장 많이 꼽혔다.

‘훈련내용이 미흡하거나 이해가 어려움’(14.8%), ‘훈련내용이 직장생활·취업에 도움 안 됨’(10.6%)이 그 뒤를 차례로 따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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