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서 물러날 듯

신격호 총괄회장,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서 물러날 듯

입력 2017-06-15 12:45
수정 2017-06-15 12: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사회서 이사 임기 연장 안 할 듯…이달 말 주총서 승인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95) 총괄회장이 이달 말 한일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롯데 일본 계열사의 지주회사일 뿐 아니라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19%를 보유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15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번 주 열리는 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신 총괄회장의 임기 연장안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홀딩스 이사회에서 신 총괄회장의 이사 임기를 연장하지 않으면 이달 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총괄회장의 퇴임안을 최종 승인하게 된다.

홀딩스 이사회가 이런 결정을 하기로 한 것은 신 총괄회장이 95세의 고령이어서 정상적인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최근 한국 대법원이 신 총괄회장에 대해 한정후견인을 지정하도록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호텔 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롯데쇼핑 이사직도 내려놓는 등 자연스럽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수순을 밟고 있다.

현재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롯데알미늄 이사직만 유지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8월에 물러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관계자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이 예정돼 있지만 최종적인 안건 처리 결과는 상법적 절차에 따른 회의가 끝나봐야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