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인상 혜택 보나…韓은행 주식 동반 신고가

美금리 인상 혜택 보나…韓은행 주식 동반 신고가

입력 2017-06-12 16:02
수정 2017-06-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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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12일 국내 증시에서 은행주가 동반 상승하면서 대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은행업종 지수는 316.92로 전 거래일보다 1.65% 올라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나금융지주는 2.58% 오른 4만3천750원에 거래됐고 우리은행도 2.09% 오른 1만7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각각 0.80%, 0.72% 오른 5만300원과 5만6천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기업은행(1.10%), 제주은행(1.38%), BNK금융지주(0.47%), 광주은행(0.39%), JB금융지주(0.16%) 등도 일제히 올랐다.

특히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우리은행 등은 장중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은행주의 동반 강세는 13∼14일(현지시각) 열리는 FOMC 회의에서 미국 정책금리가 연 1.00∼1.25%로, 0.25% 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 인상확률은 100%까지 치솟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가 집계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 역시 100%를 기록했다.

미국이 정책금리를 올리면 국내외 시장 금리도 높아져 은행 입장에서는 마진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대출 부실로 충당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최정욱 대신증권 기업리서치부장은 “최근 전 세계의 경기 부양 효과가 커져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은행주 투자심리가 긍정적”이라며 “충당금 부담이 크게 늘지만 않으면 금리 인상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투자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면서 은행주도 동반 상승해 전반적으로 가격 부담은 생겼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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