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입조사 시작…“선내 본격수색 전 준비작업”

세월호 진입조사 시작…“선내 본격수색 전 준비작업”

입력 2017-04-07 11:01
수정 2017-04-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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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지난달 31일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채 목포 신항에 도착한 지 1주일만인 7일 육지로 올라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480대에 120대를 추가해 총 600대를 동원해 세월호를 운송할 계획을 세웠다. 사진은 이날 오전 반잠수선에 실려 목포 신항만에 접안해 있는 세월호. 연합뉴스
세월호가 지난달 31일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채 목포 신항에 도착한 지 1주일만인 7일 육지로 올라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480대에 120대를 추가해 총 600대를 동원해 세월호를 운송할 계획을 세웠다. 사진은 이날 오전 반잠수선에 실려 목포 신항만에 접안해 있는 세월호.
연합뉴스
세월호 선내수색을 위한 사전조사가 시작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7일 오전 10시 30분께 선체정리 업체인 코리아쌀베지 관계자 4명이 선체에 진입해 1시간가량 선내 상황을 파악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수색에 앞서 접근이나 수색이 가능한지 미리 살펴보고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사전작업 성격이다.

첫 탐색 구역은 A 데크(선체 4층) 뱃머리 부분 좌현이다.

전후좌우 3m 상황을 살펴보고 추가 접근이 가능하면 3m씩 범위를 넓혀 10차례, 30m까지 구역을 점검하는 게 목표다.

작업자가 일단 육안으로 내부를 조사하고 헤드 캠을 장착해 촬영도 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목포 신항 철재부두 육상에 완전히 거치하기 전에라도 본격 수색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협의절차 등을 통해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육상거치 전 선체수색은 현재 세월호가 올려진 반잠수식 선박 선장의 동의가 전제돼야 하는데 선장과 어느 정도 사전 협의도 됐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선체 상황이 파악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선내수색도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수부가 계획한 일정대로 오는 10일까지 세월호가 육지로 올려진다면 수색 착수 시기는 그 이후가 될 공산이 크다.

선체조사위원회도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우선해 수색하는 등 원칙에 따라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선체조사위는 선미, 선수에 각각 2개 조를 투입하고 중앙 부위에도 ‘워킹 타워’(진입용 구조물)를 설치하고 2개 조를 들여보낼 방침이다. 로봇 캠, 드론, 내시경 장비 등도 활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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