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찾는다”…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수중·지상 양동작전

“반드시 찾는다”…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수중·지상 양동작전

입력 2017-03-23 10:16
업데이트 2017-03-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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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미수습자 수색 작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티타임을 하면서 세월호 인양 과정과 미수습자 수색 계획 등을 설명했다.

현재 세월호가 침몰한 현장에는 250X150m 크기의 펜스가 설치된 상태다.

이는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미수습자나 유류품이 빠져나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세월호가 안전하게 인양돼 이동하면 잠수부들이 투입돼 펜스 내 구역을 샅샅이 수색하게 된다.

잠수부들은 펜스 주변부터 시작해 안쪽으로 이동하며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조류 등으로 인해 유류품 등이 펜스 쪽으로 모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월호가 누워 있던 해저에는 잠수부들이 집중 수색을 하게 된다. 세월호가 3년간 바닷물 속에 있으면서 창문 등을 통해 유실물 등이 흘러 내렸을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윤 차관은 “세월호와 닿아 있던 해저면은 4번 이상 반복 수색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가 안전하게 목포 신항으로 옮겨지고 나서는 본격적인 선체 수색이 시작된다.

객실을 완전히 분리하거나 부분적으로 떼어내는 방안, 선체 일부를 절단하거나 선택적으로 구멍을 뚫어 작업자의 진입로를 확보하는 방안, 선체 창문 쪽으로 비계를 만들어 접근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이 강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정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 선체를 훼손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윤 차관은 “세월호가 거꾸로 뒤집혀 선미부터 침몰하는 바람에 선미 객실부가 찌그러져 1~2m가량 압축된 상태”라며 “선체 절단 방안 등은 수색을 위해서 물리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그동안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미수습자들이 있을 만한 장소를 추정한 상태다.

수색 준비가 끝나면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부터 바로 들어갈 방침이다.

해수부는 선체 수색 전 과정을 촬영해 보존할 계획이다.

윤 차관은 수면 위로 드러난 세월호 표면에 조개류 등이 붙지 않고 의외로 깨끗한 모습을 띤 것에 대해 “선박에는 표면에 따개비나 조개류 등이 붙어 속도가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호도료(TBT)를 발라놓는데 이 때문에 조개 등이 붙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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