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전작 판매량 넘어설까…엇갈린 관측

갤럭시S8, 전작 판매량 넘어설까…엇갈린 관측

입력 2017-03-15 09:51
업데이트 2017-03-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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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권사 “6천만대 이상 vs 4천500만대 이하”

이달 말 공개된 뒤 다음 달에 출시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가 흥행 면에서 전작인 S7 시리즈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보통 모델(5.8인치)과 플러스 모델(6.2인치) 등 두 모델로 나올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결함으로 전량 리콜된 후 처음 나오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업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가 이 시리즈의 성공에 달려 있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갤럭시S8과 S8플러스가 역대 최고 베스트셀러인 작년의 갤럭시S7·S7엣지보다 더 많이 판매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적지 않다.

작년 3월 출시된 갤럭시S7 시리즈는 연말까지 약 5천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은 6천만대로 예상하며, 성공적인 모델로 확신한다”면서 “갤럭시S7보다 많이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2조1천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2천만대로 2015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갤럭시S8부터 플렉서블 OLED를 채택해 타사보다 디자인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갤럭시S8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큰 변화를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폰7 판매가 줄어드는 시점이라 좋은 성과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갤럭시S8 판매량이 갤럭시S7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갤럭시S7이 1년 내내 삼성전자의 간판 스마트폰 역할을 하면서 분기마다 1천만대 넘게 판매된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제품 사이클상 지난해 하반기의 대표 주자가 됐어야 할 갤럭시노트7이 중도 하차하면서 갤럭시S7 시리즈로 소비자들의 선택이 집중되는 결과가 야기됐다는 것이다.

또 올해 하반기 출시될 새 아이폰과의 대결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애플 신제품에 대한 정확한 예측으로 이름난 대만 KGI증권의 분석가 궈밍치는 올해 갤럭시S8 판매량을 4천만∼4천500만대로 예측했다.

S8 시리즈가 예년보다 약 1개월 늦게 출시됐기 때문에 판매량에 영향이 있을 것이며, S7 시리즈보다 약 800만대 적으리라는 예상이다.

궈밍치는 또 올해 10주년을 맞아 나올 아이폰 신모델이 갤럭시S8보다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다만, 그가 삼성이 아니라 애플 전문 분석가라는 점에서 삼성 제품에 대한 이런 전망과 분석이 얼마나 잘 들어맞을지는 미지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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