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최순실 인사청탁 의혹’ 임원 사표 수리

하나銀 ‘최순실 인사청탁 의혹’ 임원 사표 수리

입력 2017-03-09 07:20
수정 2017-03-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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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인사청탁으로 임원이 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이상화 글로벌영업2본부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본부장은 전날 저녁 인사청탁과 관련된 사태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은행 측은 이날 밤늦게 사표를 수리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기 발령 인사가 난 지 하루 만에 이 본부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내부 논의 후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앞서 지난 7일 이 본부장을 면직시킨 바 있다.

이 본부장이 애초 해명과는 달리 최순실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특검 조사 결과 드러났고, 이에 따라 리더십에서도 상처가 나 정상적인 본부장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노조의 반발도 격했다. 하나은행 노동조합은 7일 이상화 본부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사측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 본부장은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할 때 최 씨의 부동산 구매 등 현지 생활을 돕고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특혜 대출을 받도록 힘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작년 1월 독일에서 귀국해 주요 지점인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받았고 이후 한 달 만에 신설된 글로벌영업2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앞서 특검은 최 씨가 박 대통령을 매개로 이 본부장의 승진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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