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9원 상승 마감…옐런 ‘금리발언’ 영향

원/달러 환율 1.9원 상승 마감…옐런 ‘금리발언’ 영향

입력 2017-03-06 15:58
수정 2017-03-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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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달러당 1,158.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올랐다.

최근 이틀 동안 25.4원 치솟았던 급등세는 진정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1원 내린 1,153.0원에 개장했고 1,15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미국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과 물가가 예상에 부합하면 금리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원/달러 환율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으로 평가된다.

지난주 연준위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으로 외환시장에 미리 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둘러싼 중국의 경제적 보복 조치가 원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자국 여행사를 통한 한국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과 사드 문제를 둘러싼 한중간 외교 마찰이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등으로 1,160원 아래에서 상단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7.37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4.62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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