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왜 초고층 고집할까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왜 초고층 고집할까

입력 2017-02-27 09:28
수정 2017-02-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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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폐율 낮춰 쾌적한 주거환경에 수익성 극대화하려는 계산

재건축 최고층을 35층으로 제한하는 서울시의 ‘2030 서울플랜(도시기본계획)’에 막혀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50층 재건축’ 사업에 제동이 걸렸지만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 곳이 많다.

이들은 같은 용적률이라도 층수를 최고 50층까지 높이면 동 수가 줄어 아파트 간 간격이 넓어지고 주거환경도 더 쾌적해진다고 주장한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분양시장에서, 낮은 건폐율이 쾌적한 주거환경의 척도로 꼽히며 건폐율을 낮춘 단지들이 쏟아지고 있다.

건폐율은 대지면적 대비 건축 바닥면적의 비율로, 건폐율이 낮을수록 전체 대지면적에서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진다.

이를테면 어느 아파트 단지의 건폐율이 12%라면 전체 대지면적의 12%에만 건물이 들어서고 나머지 88%는 트인 공간이라는 의미다.

이렇게 남는 공간은 주로 녹지나 운동시설, 놀이터, 부대시설 등으로 채워지게 된다.

건폐율이 낮은 단지는 동 간 거리가 멀고 조경과 녹지를 충분히 조성할 수 있으며 개방감과 일조권 확보에도 유리하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층수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데에는 같은 용적률 내에서 층수를 높여 건폐율이 낮은 쾌적한 단지로 분양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단지의 가치도 높이려는 계산이 깔렸다.

이런 이유로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건폐율이 낮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져 건설사도 아파트 층수를 높여 건폐율을 낮추고 단지 내 조경과 녹지 조성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군자 주공6단지를 재건축해 오는 3월 분양에 나서는 ‘안산 라프리모’의 경우 건폐율 14%대의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같은 달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은평구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는 건폐율을 15%대로 낮추고 단지 내에 자연형 연못과 수변휴게쉼터, 갤러리 정원 등을 조성한다.

제일건설이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내달 분양하는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은 건폐율이 13%대에 불과해 동 간 거리가 넓고 GS건설이 같은 달 공급하는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도 건폐율이 11.9%에 불과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폐율이 높은 단지를 실제로 가보면 아파트 동 간 거리가 너무 짧아 주거 쾌적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최근 웰빙 트렌드가 지속하면서 건폐율이 낮은 쾌적한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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