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투자 작년 5년 만에 최고… 트럼프 압박 설득카드로 유용

對美투자 작년 5년 만에 최고… 트럼프 압박 설득카드로 유용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7-02-08 23:04
수정 2017-02-0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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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FTA로 美 고용창출 기여”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미국 투자가 5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한 반면 미국의 우리나라 투자는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한국과의 무역에서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트럼프 정부를 설득할 유용한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액은 69억 4000만 달러로, 4분기 투자액을 포함하면 2011년(73억 10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는 2014년 55억 9000만 달러, 2015년 56억 6000만 달러, 지난해(1∼3분기) 69억 4000만 달러로 2년 연속 증가했다.

투자 신고 건수도 2013년 1163건에서 2014년 1374건, 2015년 1450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1∼3분기에는 1169건이 신고됐다. 4분기 신고 건수를 합하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의 대한국 투자는 반대의 흐름이었다. 2015년 54억 8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8억 8000만 달러로 30% 가까이 줄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만약 트럼프 정부가 한·미 FTA 재협상에 나선다면 우리가 미국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7-02-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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