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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계기 안전성 강화”…삼성, 갤S8 신뢰도 제고 부심

“갤노트7 계기 안전성 강화”…삼성, 갤S8 신뢰도 제고 부심

입력 2017-01-23 07:17
업데이트 2017-01-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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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시험·검증 기준 높일 듯…정부도 기준 강화 검토

삼성전자는 23일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개하는 동시에 갤럭시S8 출시를 염두에 두고 제품 안전성 강화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최대한 신속히 수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따른 직·간접 손실을 약 7조원으로 추산하고, 상당 부분을 작년 3∼4분기 실적에 미리 반영해 털어냈다.

이제 갤럭시노트7을 판매하지 못한 데 따른 기회비용 1조∼2조원 정도만 남았다.

작년 4분기 실적 공정공시를 하루 앞두고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것에서도 갤럭시노트7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삼성전자의 속내를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사상 유례없는 간판 스마트폰 단종 사태로 입은 재무제표상, 브랜드 이미지상 타격을 회복하려면 갤럭시노트7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혁신적인 갤럭시S8을 내놔야 한다.

또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을 정확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책을 제시하는 절차는 신제품 출시의 선결 과제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날 갤럭시노트7 재발 방지책으로 갤럭시S8 안전성 강화 방안을 내놓는 것은 그런 맥락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품질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기기를 가혹한 환경에 노출하고 얼마나 문제없이 견디는지 확인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온도, 습도, 낙하 높이 등 개별 요소를 강화하는 동시에 두세 가지 요소를 동시에 적용하는 복합 시험을 추가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갤럭시S8의 배터리 용량을 다소 낮추되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을 통해 사용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크기를 유지하고 용량만 늘리면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서 발열 가능성도 커지는 점을 염두에 둔 대응책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8 배터리 용량을 3천mAh 수준으로 예상한다. 갤럭시노트7과 비교하면, 디스플레이 크기를 5.7인치로 같게 만들면서도 배터리 용량을 15% 이상 줄이는 셈이다.

이밖에 갤럭시S8을 출하할 때 제품 불량을 일일이 확인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종전까지는 무작위로 선별한 일부 기기에 대해서만 이런 검사를 시행해왔다.

정부 차원에서는 안전기준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현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의뢰해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을 별도로 조사하고 있다.

KTL은 지난 3개월 동안 국책연구소 연구원, 대학교수 등 13명으로 구성된 자문단 회의를 12차례 열며, 조사 보고서 내용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기술표준원은 KTL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하면 신제품 스마트폰에 적용할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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