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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피스 시장도 침체…공실 늘고 거래 위축”

“올해 오피스 시장도 침체…공실 늘고 거래 위축”

입력 2017-01-10 09:21
업데이트 2017-01-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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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금리인상 등 악재로 공실률 10% 육박할 듯

올해 경제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서울지역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10%에 육박하고 거래가 감소하는 등 작년보다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신규 오피스 공급은 작년보다 20% 이상 늘면서 임대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종합부동산 회사인 컬리어스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2017년 서울 오피스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9.8%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국내외 주요기관이 전망한 국내 경제성장률이 2.59%로 지난해(2.63%)보다 하락하면서 오피스 임차수요가 감소하고 공실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상반기의 경우 서울지역내 신규 오피스 공급이 늘면서 공실률이 9.9%까지 상승한 이후 하반기 들어 소폭 하락하는 ‘상고하저(上高下低)’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이 회사는 전망했다.

따른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교보리얼코도 “올해 서울지역내 신규 오피스 공급이 작년보다 늘면서 공실률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서울지역에서 공급될 오피스 물량은 총 33개동, 연면적 110만4천여㎡ 규모로 지난해 보다 2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공급물량(97만5천여㎡)보다도 많은 것이다.

도심권(CBD)의 경우 올해 중구 하나은행 본점과 종로구 수송스퀘어 등 재건축·증축을 통한 신규 건물이 공급되고 여의도권(YBD)에서는 IFC 타워의 공실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K-타워, NICE그룹 사옥 등이 준공한다.

특히 오피스 연면적이 14만3천㎡에 이르는 잠실 제2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강서구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와 용산구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을 통해서도 신규 공급이 쏟아지면서 공실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컬리어스 인터내셔널 유명한 리서치팀 파트장은 “경제가 불투명한 가운데 신규 공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까지 공실이 높은 도심권과 잠실 등 기타권역은 공실이 11% 이상으로 오르고 일부는 임대료 조정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차인들에게 임대료를 무료로 해주는 ‘렌트프리(rent free)’ 기간도 지난해 서울지역 평균 1.6개월에서 올해는 2개월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오피스 거래 시장 규모는 5조8천700억원 규모로 작년(8조3천769억원)보다 축소된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사옥 매물은 꾸준히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교보리얼코 관계자는 “올해 미국발 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오피스 거래 시장도 작년보다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위한 사옥 매각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매도자를 상대로 책임 임차를 요구하거나 일정 기간후 건물을 되사주는 바이백(Buy-back) 등의 옵션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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