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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커진 美경제…원/달러 환율 1,200원선 무너져

불확실성 커진 美경제…원/달러 환율 1,200원선 무너져

입력 2017-01-05 09:20
업데이트 2017-01-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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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달러당 1,191.3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4.9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원 내린 1,195.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작년 12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도 앞으로의 경제전망에 대해 “불확실하다”는 표현을 많이 썼기 때문이다.

연준 위원들은 “(차기 행정부의) 정책들이 어떻게 변화할지, 그런 변화가 어떻게 경제성장률 전망을 바꿀지를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라고 말했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보다 훨씬 보수적인 전망이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일부 연준 위원들은 트럼프 정부가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이는 매파적 의사록을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달러화 약세 이유를 설명했다.

FOMC 의사록 외에도 주식과 채권시장으로 밀려드는 외국인의 매수세와 위안화 강세도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한국과 중국의 밀접한 경제 관계 때문에 원화는 위안화와 동조화(커플링·coupling)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1,200원대 초반에서 많이 출하됐던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화 매수)는 하단을 일정 부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1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세력들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21.45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71원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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