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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막 오른 차기 행장 선정

우리은행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막 오른 차기 행장 선정

입력 2016-12-30 11:38
업데이트 2016-12-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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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임추위 구성해 행장 추천…내년 3월 주총서 최종 결정이광구 현 행장 연임 가능성

우리은행이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차기 은행장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우리은행은 30일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한화생명 추천)과 박상용 연세대학교 명예교수(키움증권),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한국투자증권),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IMM PE), 톈즈핑(田志平) 베이징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동양생명) 등 5명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우리은행은 내달 4일 이사회를 열고 이들 사외이사 중 이사회 의장을 정할 계획이다.

이사회 의장 선정이 주목받는 것은 차기 우리은행장을 결정하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 이사회의 주요 사항 결정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사회 의장 유력 후보로는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우리은행의 사외이사는 다른 은행과 달리 과점주주의 입장에서 경영진들을 견제해야 하므로 신한은행 행장을 역임하는 등 은행 경영 경험이 풍부한 신 전 사장이 의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이사회 의장은 연장자가 한다는 관례에 따라 노 전 원장이 의장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있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으면서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을 진행한 박 명예교수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우리은행은 이사회 의장이 선정과 함께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행장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상시 운영되는 임원추천위는 최고경영자 후보를 추천하고, 후보들의 자질 등 자격요건을 설정해 검증하는 작업을 한다.

이후 이사회가 최고경영자 후보를 결정하고,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을 매각하면서 임원추천위에 우리은행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보내는 비상임이사는 제외하기로 했다.

정부가 우리은행 행장 선임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은행 안팎에서는 차기 행장으로 이광구 현 행장의 연임이 점쳐진다. 민영화에 대한 공이 있고 올해 실적도 좋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행장은 2014년 말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2년 안에 민영화를 하겠다’며 종전까지 3년이었던 행장 임기를 2년으로 축소했다.

하지만 과점주주들이 아직 명시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데다 은행 내부에 이 행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어 연임 성공 여부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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