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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시가 1위 오피스텔은 ‘최순실 거주’ 청담동 피엔폴루스

기준시가 1위 오피스텔은 ‘최순실 거주’ 청담동 피엔폴루스

입력 2016-12-30 10:07
업데이트 2016-12-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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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건물은 서울 신당동 청평화시장…㎡당 1천678만원국세청, 2017년 새 기준시가 고시…오피스텔 5년 만에 최고 상승률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의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상가건물 기준시가도 지난해 부동산시장 활황에 힘입어 9년 만에 상승폭 최대치를 보였다.

국세청은 30일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5대 광역시(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의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의 새로운 기준시가(2017년 1월1일 기준)를 고시했다.

오피스텔은 전년 대비 평균 3.84%, 상업용 건물은 평균은 2.57% 상승했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2012년(7.45%)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상업용 건물은 2008년(8.0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오른 것은 전셋값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주택의 대체수요가 발생한 데다 안정적인 임대수익 실현을 위해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난 영향이 컸다.

저금리 기조로 수익성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가건물 기준시가도 올랐다.

이번에 조정된 기준시가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기준시가는 취득 당시의 실거래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양도소득세를 산정할 때나 상속 또는 증여할 때 세금을 부과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이번 기준시가 고시대상은 오피스텔이 50만8천315호로 전년보다 10.2% 늘었고, 상업용 건물은 50만7천274호로 1.8% 증가했다.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의 강남구 청담동의 피엔폴루스로 1㎡당 517만2천원이었다.

이 오피스텔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검찰에 구속수감되기 전까지 거주한 고급 주상복합 건물이다.

여기에는 부유층을 주 고객으로 하는 차움병원이 입점해 있으며, 이곳에 최씨가 자주 드나든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어 서울 서초동의 강남아르젠(㎡당 510만6천원), 강남구 신사동의 현대썬앤빌(469만2천원), 청담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3차(453만2천원),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지동(416만8천원) 순으로 높았다.

오피스텔 기준시가 상위 5곳이 모두 서울 강남·서초구에 몰렸다. 특히 4곳이 강남구에 위치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6.53%로 상승폭이 가장 크고 그 다음이 서울(4.70%)이었다.

대전(0.76%)과 울산(0.00%)은 8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인 7∼8위를 차지했다.

상업용 건물 중에는 서울 중구 신당동의 청평화시장 건물이 ㎡당 1천678만1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2위는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상가 디동(1천502만4천원)이었고 중구의 신평화패션타운(1천490만7천원), 제일평화시장상가 1동(775)(1천442만7천원), 제일평화시장상가 1동(774)(1천412만4천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역시 부산이 5.76%로 전국에서 상승률이 최고였다.

그 다음으로 광주(4.19%)와 대구(4.14%) 등 순이었다. 서울은 2.47%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울산(-1.43%)은 전년대비 기준시가가 떨어졌다.

이번 고시 내용은 30일 오전 9시부터 홈택스(www.hometax.go.kr)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내년 1월2일부터 2월1일까지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나 관할 세무서에서 재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재산정 결과는 내년 2월28일까지 통보될 예정이다.

고시 관련 문의는 콜센터(☎1644-2828)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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