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 영향에 6.2원 상승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탔다.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달러당 1,207.6원으로 전일보다 6.2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4원 내린 1,201.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약보합세로 출발했지만 금방 오름세로 돌아섰고 마감 시간을 약 15분 앞두고 상승 폭이 커졌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4일부터 8거래일 연속 올랐고 26일에는 1.6원 떨어지면서 주춤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세로 복귀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9일(1,216.2원)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 대해 “연말에 해외투자를 위한 달러화 환전 수요가 유입됐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의 움직임도 원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의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03위안 올린 6.9462위안에 고시했다.
민 연구원은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과 원화 환율이 동조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29.72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4.03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