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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 신고리3호기 상업운전 돌입

‘한국형 원전’ 신고리3호기 상업운전 돌입

입력 2016-12-20 14:12
업데이트 2016-12-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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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140만㎾급…부품 리콜 등으로 허가 늦어져

국내 25번째 원전인 신고리 3호기가 20일 상업운전을 시작, 본격적인 전력 공급에 들어갔다고 한국수력원자력이 밝혔다.

국내 처음으로 한국형 신형가압경수로(APR 1400)가 적용된 신고리3호기는 울산 울주군에 자리 잡고 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국내 처음으로 수출된 원전과 같은 모델로 국내 최대 규모인 140만㎾급이다.

한수원은 신고리 3호기를 건설하면서 기존 100만㎾급 원전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설계수명은 60년으로 기존 40년 대비 50% 향상했고 내진 설계 규모도 6.5에서 7.0으로 강화했다.

신고리 3호기는 연간 104억㎾h의 전력을 생산한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전력량의 12%에 달하는 규모다.

신고리 3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감에 따라 국내 원전 설비용량은 2천310만㎾가 됐다. 국내 발전설비 용량의 22.1%다.

신고리 3호기에 이어 4호기도 내년 상반기 운영허가를 얻은 뒤 같은 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신고리 3호기의 상업운전 돌입을 통해 우리나라가 첨단 원자력 과학기술 보유국으로 이미지를 높이게 됐다”고 밝혔다.

2007년 착공에 들어간 신고리 3호기는 애초 2013년께 준공 예정이었으나 부실 부품 리콜과 성능시험서 위조 사건 등이 겹치면서 상업운전 시기가 크게 늦어졌다.

한수원은 2011년 6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운영허가를 신청했지만 2013년 5월 납품업체가 케이블 시험성적서를 위조했다는 파문 등에 휘말리면서 허가 절차가 미뤄졌다.

이어 2015년 4월에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가 납품한 밸브 플러그가 부적절한 소재를 썼다는 이유로 전량 리콜되면서 운영허가가 다시 지연됐다.

올해 들어서는 시운전 중 부품 교체와 정비 등의 이유로 여러 차례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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