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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정치 불안 편승한 악성 루머 단속 강화”

금감원장 “정치 불안 편승한 악성 루머 단속 강화”

입력 2016-12-13 11:00
업데이트 2016-1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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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만나 시장이 불안하지 않도록 투자자에게 올바른 판단 지표를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진 원장은 이날 오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조찬 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진 원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정치불안이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 등에 대비해 외국인 투자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시장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원장은 “자본시장은 다른 금융시장보다 공급자와 수요자 간 정보 비대칭이 크고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황에서는 투자자가 루머 등에 현혹될 개연성이 크다”며 “애널리스트들이 사실에 기초한 정확한 분석 정보를 제공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참석자들은 월스트리트저널 등 일부 해외 언론과 투자은행(IB)이 우리나라가 정치불안으로 경제정책 대응 능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으나 현 상황을 잘 극복하면 시장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금융시장은 현재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원/달러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나 국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지표는 국제금융 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원장은 이어 “정치적 불안 상황에 편승한 근거 없는 악성 루머의 생성·확대를 방지하고자 금융위원회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진 원장은 전날에는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만나 대내외 불안정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 참가자로서 중심을 잡고 시장 심리 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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