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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영유아 응급환자 69% ‘카시트 미착용’

교통사고 영유아 응급환자 69% ‘카시트 미착용’

입력 2016-12-13 10:56
업데이트 2016-12-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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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6년 12월 13일 12시 00분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고객사의 제작 편의를 위해 미리 송고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카시트 착용안하면 중상 위험 2.2배↑…연령·체중에 맞게 선택해야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온 영유아환자의 70%가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미착용 비율이 높아, 5세 아동의 카시트 착용률은 17%에 불과했다.

13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 자료를 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6세 미만의 어린이 3천240명 가운데 카시트를 착용한 아동은 1천3명(31%)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2천237명(69%)은 카시트에 앉지 않았다.

연령별 카시트 착용률을 보면 12개월 이하는 36.5%였고 1세는 41.1%로 가장 착용률이 높았다.

2, 3, 4세의 아동의 카시트 착용률은 각각 33.3%, 26.9%, 23.7%였으며 5세의 착용률은 1세 착용률의 약 3분의 1 수준인 17.3%에 그쳤다.

질병관리본부는 카시트를 착용한 아이 가운데 사망환자나 응급수술·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한 어린이 중상환자는 1%에 불과했으나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아이는 중상비율이 2.1%로 나타났다며 카시트 미착용 시 중상 위험이 2.2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카시트 착용 아동 가운데 외상성 머리 손상 환자가 발생한 비율은 18.6%였으나 카시트 미착용 아동 중에서는 31.7%가 외상성 머리 손상을 입었다며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외상성 머리 손상 위험도 2.1배 높았다고 강조했다.

외상성 머리 손상이란 교통사고, 추락 등 외부의 힘으로 뇌에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사고 후에는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한편 6세 미만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머리(60.6%)였으며 신체 두 군데 이상에 손상을 입은 다발성 손상(14.1%), 팔·다리를 제외한 신체의 중추 부분인 체간(7.3%)이 그 뒤를 이었다.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조사는 지난 2006년부터 응급실에 온 손상 환자의 유형과 원인 정보를 분석한 자료로 2015년 기준 23개 병원이 참여해 연간 평균 25만건의 응급 손상 환자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교통사고 영유아 환자의 카시트 착용 여부는 응급실 내원 당시 문진을 통해 파악했다.

질병관리본부장은 “연말 가족여행이나 평소 나들이 때 자녀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려면 연령과 체중에 맞는 카시트를 착용해야 한다”며 “다른 가족들도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교통사카시트 착용 안내를 비롯해 물놀이, 장난감, 화상, 낙상 등 어린이 손상예방을 위한 안전가이드라인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m.cdc.go.kr, http://www.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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