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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편의점 ‘PB 전성시대’…도시락·원두커피 등

올해 편의점 ‘PB 전성시대’…도시락·원두커피 등

입력 2016-12-13 10:28
업데이트 2016-12-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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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편의점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은 도시락·원두커피·컵얼음 등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이었다.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품목(판매량 기준)은 얼음을 컵에 담아 파는 PB ‘델라페 컵얼음’이었다. 컵얼음 판매량은 폭염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2%나 늘었다.

이 밖에도 CU미네랄워터(500㎖), 빅 델라페컵얼음, 델라페 아메리카노, 백종원한판도시락 등 씨유 PB 상품들이 4, 7, 9,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 기준으로는 PB 열풍이 더 두드러졌다.

편의점 27년 역사상 처음 올해 초 백종원한판도시락이 바나나우유, 소주 등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른 뒤 연말까지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매콤 한입 돈가스 앤(&) 소시지 정식’ 등 다른 씨유 도시락 세 가지도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G25에서도 판매량 기준 올해(1~11월) 베스트셀러 1, 2위를 모두 PB 제품인 유어스 얼음컵, 유어스 함박웃음맑은샘물(2ℓ)이 차지했다.

특히 PB 제품인 원두커피 카페25(4위), 유어스 함박웃음맑은샘물(500㎖·6위), 유어스 참치마요네즈삼각김밥(9위)은 새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매출 기준으로도 김혜자 명가바싹불고기(3위), 유어스 얼음컵(5위), 유어스 함박웃음맑은샘물(2ℓ·7위), 카페25(8위), 마이홍치킨도시락(9위) 등 PB 품목들이 10위 안에 대거 포함됐다.

세븐일레븐의 올해 11월까지 판매량 1위도 PB 원두커피 ‘세븐카페’가 차지했다.

세븐카페는 전국 4천200여 개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판매되는데 하루 약 12만 잔이나 팔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PB ‘요구트르맛젤리’도 5월 말 출시에도 불구, 누적 판매량이 900만 개를 넘어 판매량 8위에 올랐다.

미니스톱에서도 각얼음(1위), 미니카페 핫아메리카노(3위), 매콤넓적닭다리(7위), 점보닭다리(8위) 등이 매출 기준 올해(1월 1일~12월 11일)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들었다.

이 밖에도 O2O(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 캐릭터 상품 인기 등도 올해 편의점 업계의 특징으로 꼽혔다.

씨유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배달전문업체와 손잡고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비슷한 시점부터 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과의 제휴를 통해 ‘편의점 택배 픽업’ 서비스를 시작했다. ‘쏘카’와 함께 편의점 업계에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도 도입했다.

GS25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나만의냉장고’ 서비스를 개선, 소비자들이 덤 행사 등을 통해 받은 상품을 바로 가져가지 않고 나중에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점포를 골라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원피스’ 캐릭터 피겨(모형)를 내놔 준비한 22만 개를 모두 팔았다.

7월에는 ‘카카오 프렌즈’ 우산, 11월에는 ‘피카츄 찐빵’을 내놨다. 피카츄 찐빵의 경우 2만5천 개를 급히 추가 주문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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