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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아파트 재계약시 보증금 평균 3천788만원 올려줘야

전세 아파트 재계약시 보증금 평균 3천788만원 올려줘야

입력 2016-12-13 09:22
업데이트 2016-12-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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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천232만원 ‘최고’…“직장인이 2년내 마련하기 어려운 목돈”

올해 아파트 전셋값이 예년과 비교하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세 재계약 비용도 2년 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선 전세 갱신을 하려면 여전히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 해 내집마련과 전세 재계약을 놓고 고민하는 세입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이달 현재 전국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은 평균 3천78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 재계약 비용은 2년 전 전셋값 대비 상승액으로 12월 현재 전세 재계약을 할 경우 집주인에게 2년 전보다 평균 3천788만원을 올려줘야 하는 것이다.

올해 재계약 비용은 지난해 전세 재계약 비용인 전국 평균 4천257만원에 비해선 11.3%(469만원) 줄어들었다.

올 한해 전셋값이 작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재계약 비용도 감소한 것이다.

부동산114 통계 기준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2.09% 올랐으나 올해는 3.61%로 오름폭이 크게 둔화했다.

재계약 비용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대구광역시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재계약 비용은 5천346만원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나, 올해는 1천902만원으로 3천444만원(64.4%) 하락했다.

대구시의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한해 13.05% 급등했으나 올해는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3.22% 하락했다.

제주도의 재계약 비용은 지난해 2천718만원에서 올해 1천518만원으로 1천200만원(44.1%) 감소했다.

하락률로는 충남이 가장 컸다.

충남은 지난해 전세 재계약 ]비용이 1천502만원이었으나 올해는 398만원으로 전국 광역시도중 가장 큰 73.51%(1천105만원)가 감소했다. 충남 아파트의 전셋값 역시 작년에 2.98% 올랐으나 올해는 1.10% 내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오름폭이 둔화되면서 재계약 비용이 지난해 8천536만원에서 올해 8천232만원으로 213만원 줄어들었다.

다만 서울은 감소폭이 2.5%에 불과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8천만원 이상의 보증금을 올려줘야 해 전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경기도는 작년 재계약 비용이 4천931만원에서 올해는 4천505만원으로 8.63%(426만원) 감소했다.

반면 세종시의 재계약 비용은 지난해 976만원에서 올해 4천188만원으로 무려 329%(3천212만원)가 증가했다.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8.56% 오르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11.19%로 오름폭이 커지는 등 작년에 비해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광역시도 지난해 재계약 비용이 804만원이었지만 올해는 1천712만원으로 올랐다.

부동산14 이미윤 과장은 “올해 전셋값이 예년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면서 재계약 비용도 작년보다 줄었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여전히 직장인이 2년 만에 마련하기 어려운 목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대로 전셋값이 하락한 대구와 경북, 충남 등 지방 일부는 내년에 입주물량 증가로 역전세난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재계약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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