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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공부하는 유통업계…수면 컨설팅 매장 늘어난다

‘꿀잠’ 공부하는 유통업계…수면 컨설팅 매장 늘어난다

입력 2016-12-13 09:15
업데이트 2016-12-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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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꿀잠’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숙면 컨설팅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올해 8월 목동점에 마련한 체험형·맞춤형 수면용품 편집매장 ‘비욘드 슬립’에는 지난달 6천 명 이상의 고객이 다녀갔다.

비욘드 슬립 매장에서는 매트리스와 타퍼·침실용품·베게·향초·침구청소기 등을 둘러볼 수 있고, ‘숙면 교육’을 수료한 직원들이 고객의 체압과 수면 형태를 분석해 몸에 잘 맞는 매트리스를 권해주는 상담 서비스도 해준다.

체형에 따라 10가지 소재와 5가지 중량 가운데 자신에게 잘 맞는 베개를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

고태원 현대백화점 가구 바이어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장 방문객이 개장 직후인 9월 3천500여 명에서 지난달 6천200여 명으로 늘었다”며 “앞으로 주요 점포에 매장을 늘리고 숙면 관련 콘텐츠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구업체 체리쉬는 이달 고객 맞춤형 수면 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컨설팅 브랜드 ‘슬립D’(Sleep D)를 선보였다.

여행지 호텔 등에서 느껴봤을 법한 ‘편안한 잠자리’의 기억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는 것이 체리쉬의 설명이다.

슬립D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수면 습관에 맞는 매트레스와 베개를 추천받을 수 있고, 체리쉬 매장의 슬립D 코너에서 매트리스·이불·베개를 비롯한 침구류 80여 가지와 방향제를 비롯한 소품 40여 가지를 구입할 수 있다.

슬립D 체험관인 강남직영점에서는 전문가가 상주하면서 상담을 해주고 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

침구 브랜드 이브자리는 개인 맞춤형 수면 컨설팅 브랜드 ‘슬립앤슬립’을 운영하고 있다.

단계별 전문가 과정을 밟은 ‘슬립 코디네이터’가 소비자 체형 등을 분석해 가장 편안하게 잘 수 있는 환경에 대해 상담해주고, 고객들은 다양한 침구를 써볼 수 있다.

베개나 타퍼를 비롯한 기능성 침구류 외에도 수면안대 등 숙면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액세서리도 판매하고 있다.

고현주 이브자리 홍보팀장은 “기능성 침구와 수면 액세서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지난달 중순 현재 85개였던 매장을 올해 안에 100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바쁜 현대인들이 만성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고, 숙면이 건강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기존에 침구업체들이 주로 했던 숙면 컨설팅이 백화점과 가구업체로도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침대인 ‘모션베드’나 죽부인처럼 안고 자면서 몸을 편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바디필로우’ 등 다양한 침구가 인기를 끄는 것도 이처럼 숙면을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침대뿐 아니라 이불·베개, 침실의 시각·후각적 느낌 등 다양한 요소가 숙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소개해주는 서비스가 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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