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세월호 인양여건 어려워…작업방식 변경 검토

겨울철 세월호 인양여건 어려워…작업방식 변경 검토

입력 2016-11-09 16:27
수정 2016-11-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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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존에 마련한 세월호 인양 방식이 겨울철에 효과적이지 못할 수 있다고 보고 장비 등을 변경하는 기술 검토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는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영석 장관 주재로 ‘세월호 인양공법 변경 관련 기술검토 회의’를 열었다.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7월 말 선수를 들어 올려 그 밑에 18개의 리프팅빔을 삽입하는 작업(선수들기)을 끝냈다.

이어 이달 말이나 12월 초 기상이 양호한 소조기에 같은 방식으로 선미에 리프팅빔 8개를 설치하는 작업(선미들기)을 시행할 예정이다.

선미 리프팅빔 설치가 끝나면 선체에 와이어를 연결해 해상 크레인에 걸고, 들어 올린 선체를 플로팅 독에 실어 목포항 철재 부두에 거치하는 과정이 차례로 이어진다.

해수부는 선미들기가 계획대로 진행돼도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북서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강풍과 높은 파도, 10도 내외의 저수온 등으로 인해 작업 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하이샐비지가 처음 구상한 방식이 동절기 인양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어서, 높고 풍압 면적이 큰 장비의 특성상 위험 부담이 클 것으로 우려한다.

상하이샐비지는 지난해 11월과 12월 45일간 현장작업을 한 바 있으나 동절기는 작업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시기라고 해수부는 전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날 기술검토 회의 모두 발언에서 “상하이샐비지가 동절기에도 인양 작업이 가능하도록 장비를 변경하는 사안을 설명하고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사항이나 성공적인 인양을 위해 도움이 될만한 조언들을 전문가들이 제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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