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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리스크’에 원/달러 환율 1,100원대 상승

‘도이체방크 리스크’에 원/달러 환율 1,100원대 상승

입력 2016-09-30 09:49
업데이트 2016-09-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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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올라섰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로 국제금융시장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4.7원 오른 1,0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계속해서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당기순손실 77억달러를 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줄어든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2008년 주택 모기지담보 증권(MBS)을 부실판매한 혐의로 미국 정부에 벌금 140억달러(약 15조5천억원)를 물어낼 위기에 처하면서 ‘위기설’이 퍼졌다.

시장은 도이체방크가 충당금 적립액(62억달러)의 2배에 달하는 벌금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일부 헤지펀드가 도이체방크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이 은행의 건전성 위기가 유로존의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 됐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경제지표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에서 벗어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을 이어가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90.40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0.02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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