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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음식 만들다 ‘삐끄덕’…주부를 위한 척추 건강법

명절음식 만들다 ‘삐끄덕’…주부를 위한 척추 건강법

입력 2016-09-15 08:57
업데이트 2016-09-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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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명절 스트레스로 빠짐없이 거론되는 내용 중 하나는 바로 ‘음식 장만’이다.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정갈하게 만드는 데만 신경을 쓰다 보면 자칫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15일 정형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명절에 척추 건강을 지키려면 전이나 송편을 빚을 때 가급적이면 식탁에 앉아서 하는 것이 좋다.

바닥에 신문지 등을 깔고 앉아서 음식을 준비하면 자연스레 자세가 흐트러지고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음식재료 운반을 위해 앉았다가 일어서는 행동을 반복하면 척추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히 식탁 의자에 앉더라도 가능한 허리를 등받이에 최대한 밀착하고 곧게 편 자세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조재환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의자에 구부정하게 앉거나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뒤로 기대는 자세는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또 음식 장만을 위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옮길 때 물건의 무게 중심을 몸의 중심에 붙여 움직여야 한다.

특히 바닥에 있는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구부려 들지 말고, 앉아서 허벅지의 힘을 이용해 들어 올리면 척추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조 교수는 “평소 건강한 척추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바른 자세와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동작을 습관화해야 한다”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척추와 허리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것도 척추 건강관리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무리하게 명절음식을 준비하면 ‘거북목증후군’도 유발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목 주위 근육이 굳어지면서 목의 배열이 정상인 C자형이 아닌 거북이와 같은 일자형으로 변하는 증상을 뜻한다.

거북목증후군으로 인해 명절이 지난 후 갑자기 통증이 몰려오기도 한다. 특히 어깨나 무릎 관절이 붓거나 뻣뻣해지면 이틀에 한 번씩 2분 정도 냉찜질로 붓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전진만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충분한 수면과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가 이른 시일 내 정상 생활리듬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근육통이나 관절통이 장기간 지속하면 병원을 방문해 물리치료·주사요법·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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