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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 자문단에 현오석 전 부총리·회계감사국장에 유재훈

AIIB 자문단에 현오석 전 부총리·회계감사국장에 유재훈

입력 2016-09-12 13:34
업데이트 2016-09-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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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 자문관에는 이동익 전 KIC 부사장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국제자문단에 선임됐다.

유재훈 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AIIB 국장으로 뽑혔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 전 부총리는 AIIB 국제자문단의 일원으로 선임됐다.

회원국과 비회원국 출신 10명 내외의 국제금융 분야 인사들로 구성된 AIIB 국제자문단은 AIIB의 전략과 주요 이슈를 자문해주는 역할을 한다.

비상임 자리로 국내로 따지면 부총리 자문관과 비슷하다. 임기는 2년이다.

기재부는 AIIB가 국제자문단을 구성한다는 얘길 듣고 현 전 부총리를 AIIB 측에 추천해 현 전 부총리의 자문단 선임에 힘을 발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총재 가까이에서 AIIB 업무 전반에 걸쳐 자문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자문단 10명 중 1명이 한국인이라는 점이 한국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등을 지낸 현 전 부총리는 2013년 박근혜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아 2014년 7월까지 한국의 경제 정책을 주도했다.

AIIB 회계감사국장에는 예탁결제원의 유 사장이 선임됐다.

회계감사국장은 AIIB의 재정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회계 및 재무보고서를 작성한다.

유 신임국장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등을 거쳐 2013년부터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AIIB의 인프라 사업 추진과정에서 민간자본과 공동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국장급 상근직인 민간투자 자문관에는 이동익 전 한국투자공사(KIC) 부사장(CIO)이 선임됐다.

이 자문관은 삼성생명 해외투자팀장과 스탁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 KIC 대체운용실장과 투자운용본부장 등을 지낸 해외투자 전문가다.

AIIB는 한국 출신 홍기택 리스크담당 부총재(CRO)가 서별관회의 관련 인터뷰로 논란을 빚은 뒤 지난 6월 27일 6개월 휴직계를 내자 7월 이후 재무담당 부총재(CFO)직 모집에 이어 국장급 채용 계획을 연달아 발표했다.

부총재직에는 티에리 드 롱구에마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가 사실상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AIIB는 15일께 드 롱구에마 부총재 선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부총재가 맡았던 CRO 자리는 국장급으로 강등돼 공모됐다.

이로 인해 37억 달러의 분담금을 낸 한국은 AIIB 내 5번째로 많은 지분에도 부총재직을 허망하게 날려버렸다는 비판이 나왔다.

홍 부총재는 휴직계를 제출한 이후 6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임 처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휴직 후 중국을 떠났고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주에 열린 조선·해운업 부실화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연석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정부는 앞으로 AIIB 등 국제기구에 더 많은 한국인이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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