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北 핵실험> 북핵 서울서 터지면 사망자 최소 24만명 예상

<北 핵실험> 북핵 서울서 터지면 사망자 최소 24만명 예상

입력 2016-09-10 09:30
업데이트 2016-09-10 09: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핵위력 15~20kt이면 사망자 62만~113만명

2010년 미국 랜드연구소·1998년 미국 국방부 등 시뮬레이션

인공지진 규모 등에 입각한 군 관계자의 추정에 따르면 북한이 9일 실험을 강행한 핵폭탄의 위력은 TNT 폭약 10kt(킬로톤) 내외로 보인다.

미국이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나가사키에 각각 투하한 ‘리틀보이’(15kt)나 나가사키에 투하한 ‘팻맨’(20kt)보다는 위력이 약하지만, 서울에 떨어지면 수십만∼수백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엄청난 피해가 확실시된다.

10일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2010년 미국 랜드연구소는 TNT 10㏏급 원자폭탄이 서울에 떨어지면 최대 23만5천명이 사망할 것이며 부상자까지 합한 사상자 수는 28만8000∼41만3000명에 이르리라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놓았다.

이럴 경우 부상자와 방사능 피폭자 등 134만 명이 병원으로 몰려 통제불능의 상황이 올 것으로도 예상했다. 현재 전국 병원의 병상 수로는 이들의 절반밖에 받을 수 없다.

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0년 이상 10%씩 떨어져 1조5000억 달러(약 1천650조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랜드연구소는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의 추정처럼 이번 북한 핵폭탄의 위력이 15kt 이상이라면 예상 피해 규모는 더 커진다.

1998년 미국 국방부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 리틀보이(15kt) 정도의 원자폭탄이 터질 경우 사망자 수는 약 62만 명으로 예상된다. 또 폭탄이 떨어진 지점의 반경 150m 안에 있는 건물은 모두 사라지고 1.5km 안에 있던 사람은 전신 3도 화상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 지질조사국(USGS)이 추정한 이번 인공지진의 규모가 5.3인 점을 들어 이번 핵폭발의 위력이 20kt를 넘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만약 20kt 핵폭탄이 서울에 떨어지면 피해는 훨씬 더 커진다. 2005년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은 서울 용산에 20kt 핵폭탄이 터질 경우 서울에서 113만 명 정도가 사망하며 전체 사상자는 약 275만 명에 이른다는 예상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거쳐 내놓기도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