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가계부채 늘어도 개인 신용은 좋아졌네…1~4등급 비중↑

가계부채 늘어도 개인 신용은 좋아졌네…1~4등급 비중↑

입력 2016-09-04 10:24
업데이트 2016-09-04 10: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나이스 평가정보 공시…5~10등급, 인원·비중 모두 줄어

상반기 개인신용등급이 개선됐다.

4일 신용정보업체 나이스 평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개인신용등급을 받은 4천450만2천695명 중 최우량 등급인 1~2등급을 받은 사람의 비중은 39.53%로 지난해 12월 말(38.35%)보다 1.18%포인트 올라갔다.

또 우량등급인 3~4등급은 24.37%로 같은 기간 0.3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일반등급인 5~6등급 비중은 25.93%로 전 반기(26.86%)보다 0.93%포인트 줄었다.

또 주의등급인 7~8등급은 6.21%로 0.35포인트 감소했고, 위험등급인 9~10등급은 3.96%로 0.22%포인트 줄었다.

상위등급인 1~4등급의 비중이 63.9%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1.5%포인트 올라갔지만 5~10등급 비중은 36.1%로 1.5%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개인신용등급이 좋아진 것은 저금리가 지속하면서 상대적으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전체 가구의 월평균 이자비용은 실질기준으로 7만4천876원을 기록, 지난해 4분기(7만6천983원)와 비교해 2.7%(2천107원) 줄었다.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것도 전체 개인신용등급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좋은 사람들인데, 이들이 신용등급 체계로 들어오고 분할상환으로 빚을 갚아 나가면서 신용등급도 전반적으로 끌어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대부업을 제외하고 올해 상반기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은 1천783만4천964명인데, 이 중 1~4등급은 전체의 66.47%로 지난해 12월보다 1.44%포인트 늘었다.

반면 5~10등급인 대출자 비중은 33.53%로 1.44%포인트 감소했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좋은 사람의 대출이 많아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조규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금융권에서는 아무래도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이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오면서 신용등급에 노출되는 사람들도 고신용자가 더 많이 늘어나 전체적인 개인신용등급이 좋아지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표> 개인신용등급별 인원분포

┌───────┬───────────────┬─────────────┐

│신용등급 │2015년 12월   │2016년 6월   │

│ ├───────┬───────┼──────┬──────┤

│ │인원(명) │비중 │인원(명) │비중 │

├───────┼───────┼───────┼──────┼──────┤

│1등급 │9,376,571 │21.26% │9,901,102 │22.25% │

├───────┼───────┼───────┼──────┼──────┤

│2등급 │7,535,106 │17.09% │7,692,378 │17.29% │

├───────┼───────┼───────┼──────┼──────┤

│3등급 │3,478,636 │7.89% │3,445,568 │7.74% │

├───────┼───────┼───────┼──────┼──────┤

│4등급 │7,128,920 │16.17% │7,399,847 │16.63% │

├───────┼───────┼───────┼──────┼──────┤

│5등급 │7,837,631 │17.77% │7,814,319 │17.56% │

├───────┼───────┼───────┼──────┼──────┤

│6등급 │4,006,714 │9.09% │3,723,811 │8.37% │

├───────┼───────┼───────┼──────┼──────┤

│7등급 │1,553,997 │3.52% │1,449,408 │3.26% │

├───────┼───────┼───────┼──────┼──────┤

│8등급 │1,335,562 │3.03% │1,312,318 │2.95% │

├───────┼───────┼───────┼──────┼──────┤

│9등급 │1,460,660 │3.31% │1,396,554 │3.14% │

├───────┼───────┼───────┼──────┼──────┤

│10등급 │383,638 │0.87% │367,372 │0.83% │

├───────┼───────┼───────┼──────┼──────┤

│전체 │44,097,435 │100% │44,502,695 │100.00% │

└───────┴───────┴───────┴──────┴──────┘

※ 자료 : 나이스 평가정보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