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경제발전 선도하는 ‘창의인력’ 10명 중 6명 수도권에

창의적 경제발전 선도하는 ‘창의인력’ 10명 중 6명 수도권에

입력 2016-08-22 13:48
수정 2016-08-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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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분석…창의인력 연평균 증가율 1등 도시는 ‘당진’

창의성을 기반으로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창의인력’의 수도권 쏠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22일 내놓은 ‘지역의 창의인력 현황 및 성장 요인’ 보고서에서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창의인력은 592만명으로 이들 중 58.6%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창의인력이란 새로운 아이디어나 콘텐츠, 기술 등을 직접 만들어내는 ‘창의핵심인력’(과학자·건축가·디자이너·대학교수 등), 복잡한 지식체계를 활용해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하는 ‘창의전문인력’(금융재정 분석가·법률전문가 등), 문화와 예술 분야의 직업에 종사하는 ‘문화예술인력’을 아우르는 말이다.

특히 창의인력의 57.5%는 일자리나 주거·교육·문화 여건이 양호한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에 거주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26.2%, 경기도 27.7%, 인천 4.7%로 집계됐다. 대덕연구단지와 정부대전청사가 있는 대전은 3.4%,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 부산광역시는 6.2%였다.

반면 울산은 1.7%, 전라남도는 1.9%, 제주도는 0.9%에 그쳤다.

2008∼2014년 연평균 증가율은 충청남도 당진시가 전국 163개 시·군 중 가장 높은 42.8%를 기록했다. 당진시에는 2005년부터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등 대형 철강회사들이 들어서 공학 전문가나 기술직, 건설·전기 관련 분야 등의 창의인력이 급증한 것으로 여겨진다.

전라남도 신안군과 곡성군, 충청남도 청양군과 태안군은 지난 6년간 창의인력이 절반 가까이 감소해 대비를 이뤘다.

창의인력은 의료기관이나 문화복지 기반시설이 많을수록 더 빨리 늘었다. 또 다른 창의인력과는 달리 문화예술인력은 다양한 업종이 공존하는 지역에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창의인력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등과 결합해 취약해진 제조업 기반을 보완하고 새로운 산업과 시장, 좋은 일자리 창출하는 등 지역발전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경제·산업뿐만 아니라 사회제도, 과학기술, 교육, 문화 등에 걸쳐 매우 포괄적인 접근을 통해 지역 창의인력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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