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유전자 검사 허용에 유전자 업체 주가 ‘들썩’

민간 유전자 검사 허용에 유전자 업체 주가 ‘들썩’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16-06-28 15:55
수정 2016-06-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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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병원에 가지 않고도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소식에 28일 관련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랩지노믹스는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전 거래일보다 4100원(29.82%) 오른 1만 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랩지노믹스는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플랫폼 기반의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 및 맞춤의약품 개인유전체분석업체인 디엔에이링크도 전 거래일보다 2250원(16.54%) 오른 1만 5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테라젠이텍스(8.74%)와 마크로젠(8.50%)도 동반 강세였다.

소비자의 유전자 정보 접근성이 강화된 만큼 국내 민간 유전자검사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관련주에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30일부터 42개 유전자 검사를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민간업체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혈당·혈압·체질량지수·중성지방농도·콜레스테롤 등 대사 관련 검사와 피부노화·피부탄력·색소침착·탈모 같은 피부 관련 검사가 그 대상이다.

이에 따라 랩지노믹스가 이날 개인의 유전 정보에 기반을 둔 건강관리 서비스 ‘제노팩’ 출시 계획을 밝히는 등 관련 업체들은 잇따라 신규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유전자 분석 규제 완화와 모바일·디지털 등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이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질병 예방에서 치료, 관리까지 개인 유전체 분석과 관련된 토털 헬스케어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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