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력 車전문지 비교평가서 코롤라 꺾은 아반떼

호주 유력 車전문지 비교평가서 코롤라 꺾은 아반떼

입력 2016-04-23 10:15
수정 2016-04-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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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자동차 유력 전문지가 실시한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도요타 ‘코롤라’의 비교 평가에서 아반떼가 지난해 호주시장 베스트셀링 1위를 차지한 코롤라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도요타 코롤라는 지난해 호주에서 총 4만2천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으며 현대차 아반떼는 8천346대 판매에 그쳐 전체 45위를 차지했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링(Motoring)’은 최근 ‘호주 소형차 최강자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반떼와 코롤라의 비교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모터링에 따르면 비교 테스트는 고속도로, 험로, 평탄한 노면을 포함한 시골길 등 총 60㎞의 동일 코스에서 이뤄졌다.

모터링은 아반떼에 대해 오버스티어링 현상이 거의 없고 차량통합제어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세팅돼 있어 신속하고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롤라는 차량통합제어시스템이 약간 빨리 개입하는 경향이 있고 스티어링의 정확도 면에서도 아반떼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내 인테리어 측면에서는 지금의 코롤라가 출시된 지 얼마 안됐는데도 아반떼와 비교해 이미 구식(dated)이 돼 버렸다고 평가했다. 코롤라의 시트 커버가 아반떼와 비교할 때 고급감이 떨어지고 헤드라이너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후방카메라 비교 평가에서도 아반떼가 우세했다.

아반떼의 후방카메라는 스크린이 크고 카메라가 잡아내는 앵글이 넓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코롤라는 후방카메라가 장착돼 있긴 하지만 장애물 거리에 따른 경고음 주기가 바뀌지 않아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연비 부분에서는 코롤라가 아반떼보다 우세했다.

60㎞ 코스를 완주한 뒤 코롤라의 연비는 13.8km/L를 기록했지만 아반떼는 이에 못 미치는 12.1㎞/L을 기록했다. 코롤라에는 일반 자동변속기보다 우수한 연비 성능을 내는 무단변속기(CVT)가 적용됐다.

모터링은 각종 세부 비교 내용, 사양 가치 등을 감안해 내린 총평에서 “승자를 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엘란트라가 더 우세했다”라며 아반떼 손을 들어줬다.

모터링은 “지난해 호주시장 베스트셀링 1위에 오른 코롤라는 막강한 성능과 운전하기가 편하다는 명성에 걸맞는 차”라면서도 “현대차가 아반떼를 통해 보여준 것은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호주시장에서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만4천402대를 판매해 업체별 판매 순위에서 도요타, 마즈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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