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자리를 가져오고 싶다.” (엑스타 레이싱팀 이데 유지 선수)
“나는 항상 이데 유지 앞에서 달렸다.” (팀 코리아 익스프레스 황진우 감독 겸 선수)
최고시속 300㎞를 넘나드는 극강의 속도 게임. 서킷 밖에서도 선수들의 신경전은 뜨거웠다. 18일 개막전과 7라운드가 열릴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2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슈퍼레이스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3개국의 6개 서킷에서 모두 8라운드의 경기를 치른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백미는 단연 스톡카 레이스 ‘6000클래스’다. 스톡카는 경주용으로 설계된 1인승 경주차로 8기통 6200㏄의 엔진을 달고 서킷을 질주한다. 스톡카는 특정 제조 회사의 승용차 모델을 기본으로 한다. 지난해에는 제네시스 DH, 올해는 캐딜락 ATS-V 바디를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팀 코리아익스프레스’에 합류한 최연소 참가자 김동은(25) 선수가 올시즌 스톡카를 타고 등장해 레이싱걸들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6000클래스에는 배우 류시원, 가수 김진표 씨가 참가해 매년 화제가 됐다. 이 둘은 올해에도 각각 팀106, 엑스타레이싱팀의 감독 겸 선수로 참여한다. 류시원 감독 겸 선수는 “스톡카 (레이스에 참여한지) 3년차에 접어든 만큼 레이서로서 포디움(시상대)에 오르는 걸 욕심내 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하나의 화두는 개막전이 펼쳐지는 용인스피드웨이다. 1995년 개장, 한국의 첫 온로드 서킷으로 이름을 올린 이 곳은 이후 줄곧 레이싱대회를 열었지만 2008년 경기를 마지막으로 오랜 동안의 개·보수에 들어갔다.
가장 큰 변화는 예산 절감과 접근성에 있다. 최소 5일 일정으로 치러지는 대회가 수도권에서 치러지면서 물류와 인적 비용이 크게 줄어들었다.
또 1시간 안팎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만으로도 관객들이 쉽게 경기장을 찾아올 수 있어 국내 레이싱 인구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게 슈퍼레이스 측의 설명이다. 새 서킷의 길이는 종전(2.125km) 보다 두 배 이상 길어진 4.6km에 달해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규모로 변신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올해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인터내셔널 시리즈 승인을 받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나는 항상 이데 유지 앞에서 달렸다.” (팀 코리아 익스프레스 황진우 감독 겸 선수)
최고시속 300㎞를 넘나드는 극강의 속도 게임. 서킷 밖에서도 선수들의 신경전은 뜨거웠다. 18일 개막전과 7라운드가 열릴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2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슈퍼레이스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3개국의 6개 서킷에서 모두 8라운드의 경기를 치른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백미는 단연 스톡카 레이스 ‘6000클래스’다. 스톡카는 경주용으로 설계된 1인승 경주차로 8기통 6200㏄의 엔진을 달고 서킷을 질주한다. 스톡카는 특정 제조 회사의 승용차 모델을 기본으로 한다. 지난해에는 제네시스 DH, 올해는 캐딜락 ATS-V 바디를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팀 코리아익스프레스’에 합류한 최연소 참가자 김동은(25) 선수가 올시즌 스톡카를 타고 등장해 레이싱걸들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6000클래스에는 배우 류시원, 가수 김진표 씨가 참가해 매년 화제가 됐다. 이 둘은 올해에도 각각 팀106, 엑스타레이싱팀의 감독 겸 선수로 참여한다. 류시원 감독 겸 선수는 “스톡카 (레이스에 참여한지) 3년차에 접어든 만큼 레이서로서 포디움(시상대)에 오르는 걸 욕심내 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하나의 화두는 개막전이 펼쳐지는 용인스피드웨이다. 1995년 개장, 한국의 첫 온로드 서킷으로 이름을 올린 이 곳은 이후 줄곧 레이싱대회를 열었지만 2008년 경기를 마지막으로 오랜 동안의 개·보수에 들어갔다.
가장 큰 변화는 예산 절감과 접근성에 있다. 최소 5일 일정으로 치러지는 대회가 수도권에서 치러지면서 물류와 인적 비용이 크게 줄어들었다.
또 1시간 안팎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만으로도 관객들이 쉽게 경기장을 찾아올 수 있어 국내 레이싱 인구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게 슈퍼레이스 측의 설명이다. 새 서킷의 길이는 종전(2.125km) 보다 두 배 이상 길어진 4.6km에 달해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규모로 변신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올해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인터내셔널 시리즈 승인을 받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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