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뉴스타파 ‘유령회사’ 주장 사실과 달라”

포스코건설 “뉴스타파 ‘유령회사’ 주장 사실과 달라”

입력 2016-04-08 22:58
수정 2016-04-0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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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I는 에콰도르, EPC 에쿼티스는 영국 소재 별도 법인“포스코건설 남미 사업 추진에 큰 역할”…공시 차이는 “담당자 실수”

포스코건설은 8일 뉴스타파가 영국 등록법인 2곳이 유령회사라며 제기한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인수한 산토스 CMI(Santos CMI, 이하 SCMI)는 에콰도르 3위의 건설회사로 2011년 2월 중남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인수한 것”이라며 “EPC 에쿼티스(EPC Equities)는 SCMI를 인수하기 전인 2008년 이 회사의 주주들이 남미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만들어뒀던 별개 법인으로, 당사도 이 회사가 남미 수주 확대에 필요하다고 보고 SCMI를 인수할 때 같이 인수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EPC 에쿼티스가 당사의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사업 추진에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며 “유령회사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측에 따르면 EPC 에쿼티스는 지주회사 격으로 설립됐으며 남미·유럽 등 각국에서 사업이 있을 때 현지 법인(SPC)을 만들어 사업을 수행하고 사업 완료후 청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또 “SCMI와 EPC 에쿼티스가 영국 법인이라는 것 역시 사실 무근이며 SCMI는 에콰도르에, EPC 에쿼티스는 영국에 법인이 있는 별개의 회사”며 “공시관련 규정에 따라 실적 등도 분리 공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EPC 에쿼티스가 2011년 최초 지분을 매입한 이후 3년만에 완전 감액되면서 사실상 껍데기 회사로 전락한 것에 대해서는 “EPC 에쿼티스 자회사인 페루 현지법인이 수행하는 발전소 프로젝트의 손실로 EPC 에쿼티스 지분가치가 하락돼 회계기준에 따라 EPC 에쿼티스의 투자주식을 감액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또 SCMI, EPC에쿼티스 두 회사를 함께 인수한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공시 내용이 서로 달랐던 부분에 대해서는 “포스코엔지니어링 담당자의 업무 착오에 따른 차이일 뿐 문제될 건 없다”며 “향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사가 중복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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