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상장사 68% 배당…평균수익률 국고채와 비슷

대기업 상장사 68% 배당…평균수익률 국고채와 비슷

입력 2016-04-03 11:12
수정 2016-04-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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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대기업집단 상장계열사 주총 안건 분석

올해 대기업집단 상장계열사 10곳 중 7곳이 배당을 실시했으며 평균 배당수익률은 국고채 1년 수익률(1.635%)과 비슷한 1.64%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49개 소속 상장계열사 235개사의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올해는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 10곳 중 8곳의 주총이 지난달 3, 4주차에 집중됐다. 3월 셋째주에 94개사, 넷째주에 88개사, 둘째주에 31개사, 다섯째주에 20개사가 각각 주총을 열었다. 날짜로 보면 18일에 88개사, 25일에 80개사가 주총을 열었다.

전경련에 따르면 235개 전체 기업을 기준으로 했을 때 올해 평균 배당수익률은 1.12%로 전년(1.0%) 대비 0.12%포인트 증가했다. 배당을 실시한 160개 기업을 기준으로 하면 올해 평균 배당수익률은 1.64%로 작년(1.46%)보다 0.18%포인트 높았다.

배당수익률은 1주당 현금배당액을 주주명부 폐쇄일 2거래일 이전부터 일주일 동안의 평균 주가로 나눈 값이다.

올해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1년 수익률(1.635%)보다 높은 기업은 총 64개(27.2%)였다. 이들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81%였다.

또 올해 배당수익률이 한국은행 기준금리(1.5%)보다 높은 기업은 총 71개(30.2%)였다. 이들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69%였다.

우선주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35개(14.9%)로 평균 배당수익률은 2.18%였다.

업종별로 평균 배당수익률을 살펴보면 금융 및 보험업이 2.67%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2.56%),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72%), 제조업(1.67%) 순이었다.

운수업(1.52%),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39%), 도매 및 소매업(1.33%)은 배당수익률이 낮은 편에 속했다.

이철행 기업정책팀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과 기업소득환류세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올해 대기업의 배당수익률이 전년보다 12% 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99.6%)과 이사 및 사외이사의 보수 한도 지정(98.3%), 이사선임(95.3%)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감사선임(69.4%), 정관변경(40.4%)이 뒤를 이었다.

재무제표 승인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은 기업은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 경우였고 이사 및 사외이사의 보수한도 지정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은 기업은 지난 주총에서 보수한도를 포괄적으로 승인받은 경우였다.

올해 주총에서 전자투표를 시행한 기업은 총 36개(15.3%)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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