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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ECB 정책 기대감에 장중 1,960선 터치

코스피, ECB 정책 기대감에 장중 1,960선 터치

입력 2016-03-10 10:22
업데이트 2016-03-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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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흘 만에 ‘사자’…인공지능 관련주 급등

코스피가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완화 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장중 1,960선을 터치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56포인트(0.39%) 오른 1,960.5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2포인트(0.30%) 오른 1,958.87로 출발한 뒤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며 1,96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국제유가 급등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36.26포인트(0.21%) 상승한 17,000.36에 거래를 마치는 등 미국 주요 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난 가운데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ECB 통화정책회의를 기점으로 글로벌 증시의 랠리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최근 국내를 포함한 주요국 증시의 브이(V)자 반등은 ECB를 필두로 한 정책 기대감의 선반영 측면이 짙은 만큼 ECB가 기대에 못 미치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주가 되돌림 과정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사자’로 전환해 37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7억원과 109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업종별로 건설업(1.10%), 화학(0.68%), 전기·전자(0.73%), 은행(0.63%), 서비스업(0.56%)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복(-0.97%), 운송장비(-0.82%), 비금속광물(-0.6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1.09%), 아모레퍼시픽(0.84%), NAVER(0.33%) 등은 강세고, 한국전력(-0.52%), 현대차(-1.00%), 현대모비스(-1.19%) 등은 약세다.

‘황제주’ 롯데제과(3.21%)는 액면분할과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294만3천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5거래일째 상승세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신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블소 모바일) 등에 대한 기대감에 6.26%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포인트(0.68%) 오른 684.2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2.66포인트(0.39%) 오른 682.30으로 출발한 뒤 사흘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8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억원과 8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세계 정상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이 전날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패배했다는 소식에 로봇 관련 상장업체들이 크게 들썩였다.

장 시작과 함께 상한가로 치솟은 디에스티로봇이 23.27% 급등한 채 거래 중인 가운데 중견 로봇업체인 케이엠씨로보틱스를 거느린 우리기술도 11.98% 급등했다.

유진로봇(10.38%), 로보스타(5.50%) 등 로봇 산업과 연관된 다른 업체들도 강세다.

북한이 이날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전방위적인 대북 압박에 무력시위를 했다는 소식에 빅텍(3.58%), 스페코(1.23%) 등 방산주도 출렁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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