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84.9%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 잘못됐다”,

중·고생 84.9%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 잘못됐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02-29 11:03
수정 2016-02-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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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학생복 설문조사 발표

 3.1절을 맞아 엘리트학생복은 최근 SNS를 통해 중·고생 218명을 대상으로 ‘한·일 관계에 대한 청소년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학생의 84.9%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간의 합의가 잘못됐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잘했다’는 응답은 15.1%에 불과했다.

 학생들은 잘못된 합의 내용이라고 평가한 이유로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합의라기보다 정치적인 합의 같아서’라고 답한 비율이 40.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정부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대화 없이 협상에 임해서’(23.2%), ‘일본이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여전히 부인하고 있어서’(21.6%)라고 답했다.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 학생 가운데 48.5%는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책임을 인정해서’를 그 이유로 들었다.

 응답 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은 한·일간 역사 쟁점 가운데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일본 위안부 문제’(54.1%)를 꼽았다. 이어 ‘독도 영유권 문제’(20.6%), ‘일본 교과서 왜곡’(20.2%) 등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답했다.

 상당수의 학생들은 현재의 한·일 관계에 대해 ‘각종 문제에 대해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갈수록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42.7%)고 말했다. ‘적정한 수준으로 진행 중’이라고 답한 비율은 30.7%였다.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잘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한 학생들은 17%뿐이었다.

학생들은 한·일 관계를 앞으로 개선하기 위해 ‘과거사 문제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54.6%)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한·일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18.3%), ‘역사 쟁점에 대해 양국 간 견해 차를 좁혀야 한다’(15.1%)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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