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원 진짜 ‘밥값’한다

한은 금통위원 진짜 ‘밥값’한다

전경하 기자
전경하 기자
입력 2016-02-15 22:54
수정 2016-02-1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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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강연 늘리고 소수의견 공개…4월 4명 교체 앞두고 소통 강조

오는 4월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의 외부 활동이 강화된다. 한은 금통위원은 7명이다. 이 중 당연직인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한 민간기관 추천 대상 5명 중에서 4명이 오는 4월 20일 임기가 끝난다.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와 금융시장 간 소통을 늘리고 통화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금통위원의 활동은 통화정책 결정에 주로 집중됐다. 이에 따라 2억 6670만원(2014년 기준)의 보수에 비해 하는 일이 적다는 외부 비난에 직면해 왔다. 앞으로 금통위원들은 공개 강연이나 기자간담회 등을 활발히 할 전망이다. 현재 금통위원의 외부 공개 강연은 거의 없고 기자간담회는 6개월에 한 번 정도다. 한은은 다음달부터 개설될 연세대와 서강대 경제대학원 강좌에 금통위원 특강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리 결정 당일에 소수 의견을 낸 금통위원의 이름도 당일 공개된다. 지금까지는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몇 명의 위원이 반대했다”고만 밝혔다. 이어 2주일 후에 공개되는 의사록에서 소수 의견을 밝힌 사람을 알 수 있는 정도였다. 소수 의견을 낸 금통위원 이름이 바로 공개되면 금통위원 개개인의 발언과 결정 내용을 시장이 알게 되고 금통위원들이 느끼는 압박감도 커질 전망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6-02-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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