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급과잉 최대 우려 지역은 경기 하남”

“수도권 공급과잉 최대 우려 지역은 경기 하남”

입력 2016-02-14 16:43
업데이트 2016-02-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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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 가구 수 대비 입주물량 비교

내년까지 수도권에서 공급과잉이 가장 우려되는 지역은 경기도 하남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는 내년까지 수도권 공급과잉 우려 지역의 아파트 입주물량과 주민등록 가구 수(2014년 기준)를 비교해보니 가구 수 대비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하남이었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의 평균 입주량은 1.6%로, 이는 100가구당 연간 입주(예정) 아파트가 1.6가구라는 의미다.

하남의 입주량은 16.1%로 수도권 평균을 훨씬 웃돌았고 경기 전체 입주량(2.1%)도 훌쩍 뛰어넘었다.

그 뒤로 동탄2신도시 입주 물량이 몰린 화성(7.1%), 한강신도시의 김포(5.8%), 평택(4.9%), 구리(4.7%), 시흥(4.4%)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외부 주택 수요가 없다면 올해와 내년에 공급과잉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할 지역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닥터아파트는 설명했다.

반면 서울의 가구 수 대비 입주물량은 0.6%로 수도권 평균을 밑돌았고 인천도 1.2%로 2017년까지 공급과잉 우려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닥터아파트는 지난 1∼12일 수도권 거주 회원 576명을 대상으로 2018년 수도권 공급과잉 우려 지역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9.6%가 경기도 파주를 꼽았다.

이는 작년 말 힐스테이트 운정,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등의 단지에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미분양된 용인(45.2%)이라는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고 작년 11월 남동탄에서 미분양이 발생한 화성(29.6%), 인천(29.1%), 평택(26.5%) 등이 뒤를 이었다.

닥터아파트 김수연 리서치팀장은 “수요 공급에 대한 기초데이터를 통한 단순 분석이지만 가구 수에 비해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미분양 물량이 대거 발생한 파주 용인 등에서 입주 시점인 2018년에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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