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일본 경기 회복세 약화…수요지표 부진”

한국은행 “일본 경기 회복세 약화…수요지표 부진”

입력 2016-02-11 14:25
업데이트 2016-02-11 14: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최근 일본 증시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일본 경기의 회복세가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은행 도쿄사무소는 11일 일본 경제·금융 상황 평가 보고서에서 “최근 일본 경제는 수요 관련 지표 대부분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회복세가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작년 12월 일본의 민간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드는 등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또 건설투자에서 민간주택 증가율은 작년 11월 1.7%에서 12월 마이너스(-1.3%)로 떨어졌다.

공공건설은 작년 11월 전년 동기보다 5.1% 감소해 10월(-1.5%)보다 나빠졌다.

수출 물량은 통관기준 감소폭이 작년 11월 -3.1%를 기록한 데 이어 12월에는 -4.4%로 확대됐다.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본 내 고용과 임금 여건은 나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도쿄사무소는 “향후 일본 경제는 고용 및 임금여건 개선 등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 기업실적 호조에 의한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봄에 졸업할 예정인 대학생들의 취업 내정률은 80.4%로 작년 수준(80.5%)을 기록했다.

이밖에 춘계 임금협상에서 평균 2%대의 인상률이 기대된다고 한은 도쿄사무소는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