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특판에 21만명 몰려 예약사이트 서버 다운

저가항공사 특판에 21만명 몰려 예약사이트 서버 다운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1-14 14:13
수정 2016-01-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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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항공사는 비즈니스석 경매 도입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항공권 특판 경쟁이 연초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13일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는 역대 최저가인 7000원에 풀린 제주행 티켓을 구하기 위해 21만명이 몰리면서 사이트가 마비됐다. 에어부산도 1만원대 항공권을 선보였다. 외국항공사는 비즈니스석 경매 제도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 탑승객을 유혹 중이다. 일부에서는 안전 우려가 커지자 관심을 돌리기 위해 특판에 나섰다는 비판을 한다.

제주항공은 14일 홈페이지에 “청주, 대구, 부산발 제주행 국내선부터 먼저 (예매) 오픈하고, 이후 다른 노선은 빠른 시간 안에 재공지를 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띄웠다. 동시접속 가능 인원이 3만명인 점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예매를 받겠다는 뜻이다. 제주항공은 국제선인 일본·중국 노선과 괌·사이판 노선에 대해서도 3만~5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에어부산도 오는 18일부터 3일 동안 겨울 시즌 제주행 항공권(김포~제주, 부산~제주) 특판을 진행한다. 주중 1만 4900원, 주말 1만 9900원이다. 제주항공과 달리 부치는 짐(15kg 이내)도 무료다.

 외국항공사도 비즈니스석 경매 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마일리지가 없어도 저렴한 가격에 상위 클래스로 옮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네덜란드항공(KLM)은 비즈니스석 여유가 있을 경우 탑승객 대상으로 이메일을 보내 경매 참여를 권한다. 출발 3일 전까지 신청 가능하다. 가격은 정상가의 절반 수준이다.

베트남항공, 에어아시아엑스 등의 항공사를 이용할 때는 ‘옵션타운’(www.optiontown.com) 사이트에서 예약번호와 성함을 입력하면 된다. 최대 75% 할인받을 수 있다. ‘괴짜부호’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이끄는 버진항공은 좌석에 따라 10~50달러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반면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아직까지 경매 도입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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