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세일 첫날 매출 30∼40%↑…소비심리 회복되나

신년 세일 첫날 매출 30∼40%↑…소비심리 회복되나

입력 2016-01-03 14:12
수정 2016-01-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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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가 2일부터 새해 첫 정기세일에 들어간 가운데 첫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4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겨울 정기세일(11월 20일∼12월 6일)의 매출 신장률이 5∼7%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호전된 실적이다.

단 하루 매출이어서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하지만 신년세일은 한해의 소비심리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인 만큼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첫날인 2일 하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신장했다고 3일 밝혔다.

모든 상품군 매출이 고르게 오른 가운데 특히 남성 패션과 가전 상품군이 각각 96.8%, 8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공동에 있는 본점 정문 앞에서는 2∼3일 이틀 연속 백화점 개장에 앞서 200여명 정도가 정문에서 기다렸다가 입장했다고 롯데백화점은 전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하루 실적이어서 매출이 신장세라고 확신하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 “지난해는 세일 첫 주말이 금·토·일 사흘이었고, 올해는 공휴일인 금요일을 제외한 토·일이라 사흘 매출이 이틀로 집중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세일 첫날 매출이 43.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 모피 91.3%, 여성패션 55.3%, 남성패션 87.2%, 잡화 67.3%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구매고객 기준으로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모피, 패딩 등 아우터(겉옷) 중심으로 물량을 준비한 것이 반응이 좋았다”며 “세일 기간 소비 심리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판촉행사)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첫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남성 패션(66.4%), 화장품(59.1%), 쥬얼리·시계(45.0%), 아동(35.3%), 여성 클래식(25.4%), 럭셔리 뷰티(24.8%), 스포츠(14.7%) 등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겨울 정기세일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은 롯데백화점 7.2%, 현대백화점 6.1%, 신세계백화점 5.4%였다.

소비 심리 진작을 위해 정부 주도로 지난해 10월 실시됐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때는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20%대로 비교적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대부분 세일의 매출 증가율은 이보다 낮은 수준에 그쳤다.

주요 백화점은 오는 17일까지 신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신년세일에는 겨울상품 시즌 오프와 재고 정리 행사가 몰려 정기세일 가운데 가장 많은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에 패션 업체들의 재고 물량이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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